[Oh!쎈 현장] #방한스타 끝판왕 #공각기동대 #스칼렛 요한슨 #예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17 16: 15

스칼렛 요한슨이 신작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감독 루퍼트 샌더스)로 국내 영화 관객들을 찾는다.
액션 장르부터 깊은 감성 드라마까지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하고 만들어내는 그녀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름값을 하듯,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작품에서도 그간의 캐릭터들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매력을 발산했다는 제작진 측의 설명이다. 30분 분량의 예고 영상을 통해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공각기동대’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섹션9'의 리더 메이저 역을 맡았다. 시나리오를 보고 굉장히 놀랐다는 스칼렛 요한슨은 놀라운 시각효과, 과감한 액션, 자아성찰, 여행 등이 담겨 있어 메이저 역할을 통해 그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17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외화 ‘공각기동대’의 기자회견이 진행된 가운데 배우 스칼렛 요한슨, 줄리엣 비노쉬, 요한 필립 애스백, 감독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요한슨은 “제가 점점 더 많은 작품을 할수록, (연기를)해볼수록 느낀 것인데 불필요한 적인 것은 빼고 의도를 잘 잡아낼 수 있다면 언어적인 부분이 없어도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는 대사 이외에도 (비언어적 요소)여러 가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연기를 하면서 점점 효율성을 배우는 것 같다”는 본인의 연기 철학을 전했다.
특수요원 메이저 캐릭터를 맡은 그녀는 “사실 초반에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인물이 즉각적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내가 이 프로젝트에 어떻게 생명을 불어넣을지 잘 몰랐다. 상상이 안 됐다”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유는 애니메이션이 “속도가 떨어지고 실존주의적인 것에 대한 질문도 던지기에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스칼렛은 “생각을 많이 했다. 메이저라는 캐릭터는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투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현재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을 한다. 영화 속에서 '고스트'로 불리는데, 그것을 알아내고자 하는 부분들이 전체적인 그림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단순한 작업은 아니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루퍼트 감독의 지도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요한슨은 “감독님께서 저를 잘 지도해주셨다. 워낙 오랫동안 이(원작을 실사화하는)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같이 여정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루퍼트 감독 덕분에 이 영화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요한슨은 메이저 인물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내내 불편했지만 금세 적응을 했다고 털어놨다. “인물을 살리기 위해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5개월 이상 저는 불편한 상태에서 있었다. 인물의 배신이나 어려움을 경험하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 제가 표현하기 어려웠다”면서 “인물을 놓고 탐구하며 현실화된 것 같다. 그래서 더 편안해졌다. 불편함에 대한 편안함이 생겼다. 물론 어려웠다”고 전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공각기동대’는 현대와 미래가 뒤섞인 도시의 이색적인 배경와 원작을 재구성한 액션스타일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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