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종합] 수수→시크→섹시..스칼렛 요한슨, 오늘 하루만 ‘3단 변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17 20: 33

 이보다 더 화끈한 팬서비스는 없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와 나란히 셀카를 찍고 손키스를 받는 것을 상상이나 했을까.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 줄리엣 비노쉬, 필로우 애스백과 감독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17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린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스칼렛은 이번이 첫 번째 방한이고, 줄리엣 비노쉬는 이번이 3번째이다.
이날 오전 10시 스칼렛 요한슨은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당시 연청바지에, 검정색 항공점퍼를 걸친 수수한 패션을 선보였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약 한 시간 동안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 여기서는 연카키색 블라우스에 빨간색 팬츠를 매치한 시크한 모습으로 섰다. 그녀는 줄리엣 비노쉬, 필로우 애스백,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함께 캐릭터 해석부터 촬영 순간까지 하나하나 되짚으며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오후 7시 40분이 되자 가장 먼저 필로우 애스백이 레드카펫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영화 포스터에 싸인을 해달라는 한국 팬들의 요청을 들어주느라 입구에서 오랜 시간을 소비했다. 또 셀카를 찍어주기도 했고, 한 여성 팬에게는 손 키스를 날렸다.
이어 루퍼트 샌더스 감독 역시 검정색 슈트를 입은 채 신사처럼 나타났다. 역시 팬들에게 일일이 싸인을 해주며 호응에 화답했다. 이어 도착한 줄리엣 비노쉬는 검정색 가죽 재킷에, 붉은 색 롱스커트를 매치하며 우아한 매력을 드러냈다.
가장 마지막에 주인공이 나온다고 했던가.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스칼렛 요한슨이었다. 그녀는 오프 숄더 검정색 드레스에 반짝이는 목걸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환한 미소를 만면에 띤 채 열렬한 환호를 보내는 팬들에게 싸인을 해줬고 셀카도 찍어줬다. 네 사람이 레드카펫을 걸어 들어오는 데 무려 35분이나 걸렸다. 그만큼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의미이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날 하루에만 세 번의 의상을 소화하며 마치 다른 사람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그녀의 매력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어떤 때는 너무나 평범하고, 청순하며, 또 어떤 순간에는 숨이 막힐 정도로 뇌쇄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매력이 그녀에겐 존재한다.
스칼렛 요한슨은 여러 작품을 통해 이미 많은 것을 보여줬다. ‘공각기동대’에서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섹션9의 리더 메이저 역을 맡아 가슴 속 깊은 곳에 공허함과 쓸쓸함을 표현했다. 액션과 감정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 다시 한 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줄리엣 비노쉬는 닥터 오우레, 필로우 애스백은 바토를 각각 연기했다. 개봉은 3월 29일./ purplis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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