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 멀어지는 LG 김진 감독, "슈터 부재가 아쉬웠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17 21: 21

창원 LG가 부산 kt의 초특급 고춧가루에 쓰라린 속을 부여잡게 됐다.
LG는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65-71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성적 23승28패로 6강 플레이오프 행이 더욱 멀어지게 됐다.
전반 상대의 공격 리바운드와 외곽포에 잇따라 당하며 23-40, 17점 차로 뒤졌다. 3쿼터부터는 지역방어가 원활하게 잘 됐고, 제임스 메이스와 마리오 리틀의 공격력이 터지면서 4쿼터 중반에는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 부재로 LG는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1쿼터 초반에 수비가 너무 안됐다. 상대에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 경기를 슬기롭게 못했다. 상대의 어느 부분을 공략해야 하는지를 몰랐고 조급했다. 턴오버도 많이 나왔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또한, "전반에 상대에 공격 리바운드 10개를 허용했다. 쉽게 성공시킬 수 있는 야투도 잘 안됐다"며 "패스가 너무 한 쪽만 치우쳤다. 개인적인 플레이보다 패턴을 많이 활용하자고 했고 리바운드에 집중하자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오늘 졸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방어가 완벽하게 되진 않았지만 상대가 뚫지 못했다.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었다"면서 "외곽에서의 결정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보니 포스트에 상대 수비가 몰렸는데 빼주는 부분이 아쉬웠다. 득점을 지원할 수 있는 슈터의 부재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어깨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조성민의 부재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6강 경쟁에서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상대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홈에서 2경기 남았는데 오늘 같은 경기가 나오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하고 마무리 잘 하겠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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