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블랙팬서' 부산 자갈치시장 촬영 "배우들 안왔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17 22: 10

마블의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가 오늘(17일)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촬영에 돌입했다. 
'블랙 팬서'는 17일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진행된 추격전 촬영을 시작으로 13일 간의 부산 촬영에 들어갔다.
'블랙 팬서' 촬영을 위해 충무동 사거리에서 남포동 주민센터에 이르는 자갈치로는 오후 7시부터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보행자의 통행 역시 부분적으로 통제됐다. 이날 촬영에 투입된 안전요원만 해도 약 200여명. 이들은 촬영에 따라 보행을 통제하거나 해제하며 안전한 촬영을 위해 힘쓰는 모습이었다. 

오후 8시께부터 시작된 추격전 촬영은 L사의 고급 스포츠카 등이 투입된 물량공세로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살수차, 스모그, 공포탄 등을 동원해 더욱 역동적인 추격전 장면을 완성했다. 
'블랙 팬서'는 자갈치시장 촬영을 시작으로 광안리 해변로, 광안대교, 사직야구장이 위치한 사직사거리 일대, 동서대학교 등지에서 장기간의 촬영을 이어가지만, 배우들은 내한하지 않는다. 관심을 모았던 주인공 블랙 팬서 역의 채드윅 보스만의 모습도 볼 수 없다는 것. 
현장 관계자는 17일 OSEN에 "부산 촬영분 일체는 액션팀 등 대역들이 소화할 예정이다. 아쉽게도 배우들은 내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내한하지 않았지만 '블랙 팬서'를 향한 부산 시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첫 촬영이 진행된 이날, 자갈치 시장에는 직접 촬영을 보기 위해 모인 부산 시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블랙 팬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통해 처음으로 베일을 벗은 마블의 새 캐릭터 블랙 팬서의 솔로 무비다. 지구에서 가장 희귀한 금속인 비브라늄을 보유한 와칸다의 국왕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가 비브라늄을 노리는 새로운 적들의 위협에 맞서 와칸다와 전 세계를 수호하는 이야기로, 오는 2018년 2월 개봉 예정이다. /mari@osen.co.kr
[사진] 이동해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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