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가득한 전북, 스리백-투톱으로 해결책 찾을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18 06: 02

전북 현대가 스리백과 투톱으로 해결책을 찾을까.
전북은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역시나 우승 후보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핵심 자원 이재성이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전북은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까다로운 전남 드래곤즈와 수원 삼성을 모두 물리쳤다.
이재성의 공백을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는 전북이지만 여전히 불안함은 존재한다. 특히 수원전에서 이승기마저 부상을 당해 한 달 이상 쉬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마졸라도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아직 정상 합류가 불가능하다.

포백 라인으로 나서면 측면에서 공격적인 임무를 맡을 자원이 부족하다. 전북은 스리백 포메이션을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 윙백들이 평소 측면 공격 자원이 맡을 역할을 해내야 한다. 수비도 신경을 써야 하는 만큼 중앙 수비 숫자가 충분한 스리백을 쓸 전망이다. 여러모로 스리백이 불가피하다.
전북은 지난 11일 수원전에서 이미 스리백을 가동해서 재미를 봤다. 수원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2-0으로 이겼다. 동계 전지훈련에서부터 스리백 포메이션을 시험해서인지 조직적인 부분에서도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18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수원전과 조금은 다를 전망이다. 수원전에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지만, 이승기가 다치는 바람에 전방에 3명을 배치하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공격의 파괴력은 큰 차이가 없다. 전북은 김신욱과 에두로 투톱을 구성해 인천을 상대할 전망이다.
불안함은 있다. 측면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투톱을 가동하는 만큼 공격에서의 속도감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동계 전지훈련에서 스리백을 사용할 때 항상 투톱으로 나섰던 만큼 조직적인 부분에서는 익숙함이 존재한다. 단점이 있는 만큼 장점도 존재한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