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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쉘 25득점' IBK기업은행, PO 1차전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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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익래 기자] 세트 스코어 이상의 접전이었다.

IBK기업은행은 18일 화성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KGC인삼공사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세트 스코어 3-1(25-13, 18-25, 25-18, 25-21)로 꺾고 시리즈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프로 출범 이후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승자는 언제나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IBK기업은행은 100%를 믿는 상황. 반대로 KGC인삼공사는 100% 확률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흐름을 탔다. 랠리 끝에 상대 범실로 첫 득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김희진의 서브 상황, 김희진은 서브 에이스 한 개 포함 공격을 주도하며 스코어를 10-4까지 벌렸다. 김희진의 서브 범실로 10-5, 다섯 점 차가 됐지만 또 한 번 김유리의 높이와 김미연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15-5로 리드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25-13으로 가져갔다.

2세트는 KGC인삼공사의 반격이었다. 외국인 선수 알레나와 세터 한수지의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알레나는 7득점(공격 성공률 46.15%)를 기록하며 2세트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또한 센터 공격수 유희옥이 5득점, 라이트 공격수 김진희가 4득점으로 보조를 맞췄다. 특히 세터 한수지가 전위에서만 3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탔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2세트 도중 “이제 경기 시작인데 집중 좀 하자”라고 일갈한 이유다.

원점으로 돌아간 3세트. 앞선 세트들과 달리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주거니받거니 했던 흐름이 한 쪽으로 기운 건 IBK기업은행이 15-14로 앞선 상황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상대 지민경의 범실과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석 점으로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리시브가 흔들리며 3세트를 내줬고, 경기 분위기마저 함께 내어줬다.

4세트 초반은 IBK기업은행의 몫이었다. IBK기업은행은 리쉘과 김희진 쌍포를 앞세워 11-6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앞선 상황에서 오히려 쫓겼다. 리쉘의 연이은 공격 범실로 12-13 역전을 허락했다. 그러나 김희진의 원맨쇼가 펼쳐지며 IBK기업은행이 다시 16-15로 재역전했다. IBK기업은행은 이후에도 김희진을 앞세워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24-21 매치 포인트에서 박정아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ing@osen.co.kr

[사진] 화성=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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