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픽] 홍정남의 PK 선방, 절체절명의 전북 구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18 16: 51

골키퍼 홍정남(29)의 선방에 힘입어 전북 현대가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에서 탈출했다.
홍정남의 선방으로 전북이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전북은 1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0-0으로 비겼다. 홍정남은 후반 27분 웨슬리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전북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날 전북은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화끈한 공격을 펼치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로페즈, 이재성, 이승기 등 측면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영향이었다. 전북은 김신욱과 에두를 최전방에 배치했지만 양질의 패스가 공급되지 않아 좋은 슈팅 기호를 만들지 못했다.

여러모로 인천이 앞섰다. 점유율은 물론 실질적인 공격 기회까지 많았다. 전북 골문이 위협을 당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인천은 기회가 날 때마다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홍정남의 적절한 위치 선정 등으로 전북은 큰 위기를 맞이하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 위기에서 도망갈 수는 없었다. 전북은 후반 26분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수비수 김민재가 문선민을 막는 과정에서 발을 거는 바람에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이날 전북의 상태를 봤을 때 실점을 할 경우 동점골을 넣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전북이 걱정하던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골키퍼 홍정남이 완벽한 선방으로 골문을 지킨 것. 홍정남은 키커로 나선 웨슬리의 슈팅을 정확히 읽어내고 몸을 날려 막아냈다. 홍정남의 선방에 전북에는 다시 화색이 돌았다.
홍정남의 선방은 이날 경기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전북은 물론 인천 모두 이후 좋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홍정남의 선방이 이날 경기의 결과를 결정지은 셈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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