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 상위권 갈래~' MVP, 짜릿한 충격파로 진에어 제압 시즌 9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18 20: 14

상위권 진입을 꿈꾸는 MVP 꿈이 점점 가시화 되고 있다. MVP가 진에어의 거센 저항을 뿌리치고 시즌 9승째를 올렸다. 
MVP는 18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4일차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마지막 3세트 '이안' 안준형의 오리아나가 회심의 충격파를 날리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MVP는 시즌 9승(5패)째를 올리면서 3위 삼성을 반 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강등권 탈출에 희망을 걸었던 진에어는 시즌 12패(2승)째를 당하면서 주저앉았다. 

출발은 MVP가 좋았다. '비욘드' 김규석의 엘리스가 정글을 장악하면서 진에어를 압박했다. 김규석은 진에어의 핵심 라인인 봇을 두들기면서 분위기를 띄웠고, '애드' 강건모는 케넨으로 아슬아슬한 스플릿 운영으로 35분만에 1만 골드 이상의 대승을 거뒀다. 
2세트 진에어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상용 감독과 천정희 코치는 과감하게 '엄티' 엄성현 대신 '레이즈' 오지환을 정글러로 내세우면서 반전을 예고했다. 밴픽에서도 르블랑을 잡아 '쿠잔' 이성혁에게 안겨줬다. 
르블랑을 쥔 이성혁은 스플릿 운영을 통해 갈 길 바쁜 MVP의 발목을 잡았다. 한 타에서는 MVP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진에어는 꾸준히 운영을 통해 이득을 불리면서 기회를 엿봤다. 이성혁의 르블랑이 쐐기를 박았다. 이성혁은 상대 원딜을 짤라내면서 장로드래곤 사냥의 중심이 됐다. 한 타에서도 완승을 유도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MVP도 3세트 '맥스' 정종빈이 '엘리스' 서포터를 꺼내들면서 진에어를 흔들었다. 초반 구도는 전투와 오브젝트 경쟁에서 이득을 본 MVP가 유리했다. 그러나 밀리던 진에어는 '레이즈' 오지환의 바론 스틸로 기회를 잡았다. 급하게 빠져나가는 MVP의 후미를 노려서 킬을 따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진에어는 공세로 전환하면서 40분 경 스틸이 아닌 깔끔하게 두 번째 바론버프를 쥐었다. 
진에어의 전면적인 압박에 MVP는 장로드래곤을 가져오면서 버티기에 나섰다. 승부는 한 타로 갈렸다. 바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던 가운데 진에어가 싸움을 걸었고, MVP가 받아쳤다. MVP '이안' 안준형은 오리아나의 충격파를 기막히게 적중시키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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