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남, "목표는 크게, 전경기 출전-0점대 실점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19 08: 39

"전 경기에 뛰고 싶고, 0점대 실점률도 기록하고 싶다".
홍정남(29)이 전북 현대 주전 골키퍼가 된 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착실하게 경험을 쌓고 있다. 홍정남은 지난 1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전북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개막전을 포함해 3경기 1실점. 성공적인 주전 안착이다. 전북 최강희 감독도 홍정남의 경기력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최 감독은 "페널티킥 선방도 그렇고, 여러 장면에서 좋았다. 나와서 공을 처리하는 것도 좋았다"고 밝혔다.

홍정남도 "우리 팀이 이기지 못했지만 원정에서 힘든 경기를 했음에도 승점 1점을 챙겨서 다행이다. 무패가 안 끊긴 거 좋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 팀이 잘해서 좋은 결과 나온 득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정남은 프로 데뷔 11년차다. 그러나 출전은 K리그 통산 29경기밖에 안 된다. 가장 많이 뛴 해가 상주 상무 시절인 2014년(14경기)이다. 그만큼 경험은 아직 부족하다.
최강희 감독은 홍정남이 경기에 투입되면 투입될수록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몇 경기 안 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본인이 경기에 계속 나올수록 자신감을 갖고 자기 능력을 발휘할 것 같다. (인천전도) 본인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경기일 것이다"고 전했다.
홍정남도 동의했다. 그는 "앞선 두 경기보다 위기 상황이 많았다. 두 경기보다 경험이 많이 된 것이 사실. 앞으로 경기 해야 하는 부분에서 좋은 경험 될 듯하다. 좋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11년 만에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꿰찬 홍정남은 모든 것이 행복하다. 그러나 행복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 때문에 훈련 때도 수비수들과 모든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 것들이 실전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다.
홍정남은 "훈련할 때 수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골키퍼가 나왔으면 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인천전에서 그런 부분이 잘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신있게 판단해서 나온 것이 잘 맞아 떨어진 듯하다"고 설명했다.
출발이 좋은 홍정남은 올 시즌 목표를 크게 잡았다. 그는 "전 경기에 뛰고 싶고, 0점대 실점률도 기록하고 싶다. 우리 팀의 수비수와 공격수 모두가 좋아서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K리그 클래식과 FA컵 우승을 위해 나와 동료들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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