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한화를 꺾고 시범경기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9-1로 이겼다. 선발투수 돈 로치가 6이닝 3안타 1실점 호투로 시범경기 2승째를 거뒀고,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도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는 등 타선이 12안타 9득점으로 터졌다.
이로써 kt는 시범경기 첫째 주 6경기에서 5승1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파죽의 5연승에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NC(2승1패3무)가 이날 첫 마산 삼성전에서 패배를 당하며 시범경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최근 2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2승2패2무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kt 선발 로치가 호투했다.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 5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면서 평균자책점 1.64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최고 149km 직구(24개) 투심(27개) 커터(1개) 외에도 포크볼(16개) 커브(14개)를 적절하게 구사했다.
선취점은 한화였다. 1회말 시작부터 1번 김원석이 kt 선발 돈 로치의 2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43km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범경기 3호 홈런. 지난 14일 대전 LG전에서 이어 두 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그러자 kt도 홈런으로 맞불을 놓았다. 2회초 선두 유한준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진영이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초구를 정확하게 통타, 우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가운데 높은 138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2-1 역전을 이끌었다. kt의 시범경기 1호 홈런.
3회초에도 kt는 이대형의 좌전 안타와 비야누에바의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모넬이 좌중간 펜스 앞까지 향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리며 추가 득점을 냈다.
이어 7회초 한화 좌완 김범수에게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심우준의 3루 내야안타와 2루 도루, 하준호의 볼넷, 정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모넬도 몸에 맞는 볼을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대타 윤요섭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김범수를 강판시켰고, 김동욱이 바뀐 투수 이재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를 7-1로 벌렸다.
8회초에는 정현이 김혁민의 5구째 몸쪽 높은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 kt는 모넬이 2안타 2타점, 유한준과 심우준이 2안타로 활약했다. 로치에 이어 최원재(⅓이닝)-엄상백(⅔이닝)-정성곤(1이닝)-배우열(⅔이닝)-이상화(⅓이닝)도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한화는 선발 비야누에바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첫 실전 복귀를 가진 권혁은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 142km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한화 비야누에바 : 4이닝 5안타(1홈런) 1볼넷 3실점, 직구 21개(135~144km), 투심 10개(137~141km), 슬라이더 10개(128~131km), 커브 9개(95~117km), 체인지업 3개(130~131km)
- kt 로치 : 6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3삼진 1실점, 직구 24개(141~149km), 투심 27개(137~148km), 포크볼 16개(135~140km), 커브 14개(119~127km), 체인지업 1개(139km)
- 한화 김원석 : 1회말 1점 홈런(3호), 투수 로치, 2구 바깥쪽 높은 143km 투심, 우월 비거리 110m
- kt 이진영 : 2회초 2점 홈런(1호), 투수 비야누에바, 초구n 가운데 높은 138km 투심, 우월 비거리 110m
- kt 정현 : 8회초 2점 홈런(1호), 투수 김혁민, 5구 몸쪽 높은 142km 직구, 좌월 비거리 115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