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SK 완파 자력우승 도전... SK 6강 탈락 확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19 15: 44

오리온이 SK의 6강 희망을 완전히 지웠다.
고양 오리온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 경기서 선수 전원의 고른활약에 힘입어 71-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자력우승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반면 막판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친 SK는 이날 패배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34승 17패로 2위에 올라있는 오리온은 비교적 여유로운 상태. 자력 우승 가능성도 남아있지만 오리온은 플레이오프에 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 반면 SK는 매 경기 피를 말리는 혈전을 펼치고 있다. 실낫 같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남겨둔 SK는 일단 남은 경기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지난 삼성전에서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 희망을 이어갔다.
연전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큰 SK지만 경기 시작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SK는 전반서 화이트가 12점을 뽑아냈고 최준용이 8점-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에 비해 안정적인 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근소하게 리드했다. SK는 화이트-최준용과 함께 이현석과 최원혁 등이 수비에 힘썼다.
3쿼터서 오리온의 분위기가 완전히 변했다. 이승현이 무릎통증으로 초반 출전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함께 수비를 펼쳤다. 수비가 살아난 오리온은 문태종의 3점포가 터지면서 SK를 맹렬하게 추격했다. 반면 SK는 실수가 너무 많았다. 기록상 나타난 턴오버와 함께 보이지 않는 실수까지 나오면서 흔들렸다.
오리온의 수비에 흔들린 SK는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3쿼터서 단 6점만 기록하며 오리온에 역전을 허용했다. 오리온은 문태종과 함께 오데리언 바셋, 애런 헤인즈, 정재홍이 득점에 가세, 3쿼터를 52-44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3쿼터 동안 주춤했던 SK는 싱글턴 골밑 득점에 이어 변기훈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 순식간에 52-49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오리온은 SK의 집중력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 들었다. 연속 6점을 뽑아낸 오리온은 58-51로 달아났다.
SK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3점포를 터트리며 반격을 펼쳤지만 수비 실수로 인해 실점을 내줬다. 따라서 점수가 좁혀지지 않아 어려움이 따랐다. 결국 승리는 오리온의 몫이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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