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투런포' 삼성, NC 꺾고 시범경기 첫 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3.19 16: 05

삼성이 드디어 시범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NC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1무4패 후 첫 승.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시범경기 1호 홈런을 터뜨렸다. NC는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시범경기 첫 패배를 당하며 2승1패3무가 됐다.  
이날 NC의 선발은 좌완 구창모(20), 삼성 선발은 좌완 이수민(22)이었다. 구창모는 5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수민은 3이닝 동안 2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순조로운 5선발 테스트를 치렀다. 

삼성은 1회 2점을 뽑았다. 1사 후 배영섭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우동균의 삼진 후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구창모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120m)을 쏘아올렸다. 러프의 시범경기 1호 홈런.
볼카운트 2볼에서 카운트를 잡으려 던진 몸쪽 직구(141km)가 한가운데로 약간 몰렸고, 러프의 호쾌한 스윙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를 만들었다.  
구창모는 1회 2실점했으나 2회 선두타자 백상원에게 안타를 맞은 후 권정웅-성의준-김헌곤 세 타자를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5회는 무피안타로 6타자를 상대로 이닝을 마쳤다. 
삼성은 8회 추가점을 뽑았다. 2사 1루에서 대주자로 나선 이영욱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대타로 나선 이승엽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적시타로 이영욱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9회에는 1사 후 김결의의 몸에 맞는 볼,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헌곤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스코어는 5-0으로 달아났다.  
삼성 투수진은 선발 이수민에 이어 2017시즌 신인 1차지명 장지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장지훈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대우(1⅔이닝)-최지광(1⅓이닝)-이승현(1이닝)이 올라와 무실점 계투를 펼쳤다. /orange@osen.co.kr
[사진] 삼성 외국인 타자 러프가 1회 투런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데이터 박스 
NC 구창모=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 직구(46개) 136~144km, 커브(12개) 112~119km, 슬라이더(18개) 124~128km, 체인지업(5개) 128~134km
삼성 이수민=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직구(33개) 128~138km, 커브(4개) 107~111km, 슬라이더(8개) 120~125km, 체인지업(7개) 126~132km
삼성 러프=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삼성 이원석= 4타수 2안타 
삼성 강한울= 1타수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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