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훈-최지광의 잇따른 호투, 삼성 신인이 무섭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3.19 16: 19

삼성 신인 투수들의 기세가 무섭다. 2017시즌 1차 지명 장지훈(20)과 2차 1라운드 최지광(19)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장지훈과 최지광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 나란히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6일 LG전에서 던진 후 이틀 쉬고 등판이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충분히 쉬게 한 뒤 조금 긴 이닝을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지훈은 LG전에서 2이닝 3탈삼진 퍼펙트, 최지광은 1이닝 3탈삼진 퍼펙트로 시범경기 신고식을 치렀다. 

NC전에서 장지훈은 2-0으로 앞선 4회 마운드에 올랐다. 2-0으로 앞선 4회 등판한 장지훈은 모창민을 유격수 땅볼, 지석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도태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5회 1사 1,2루에서 김성욱을 삼진 아웃, 이때 이중 도루를 한 2루 주자를 3루에서 태그아웃시켜 이닝을 마쳤다. 볼넷 2개를 내준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2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지광은 7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준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8회 1사 후 김성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권희동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경주고를 졸업한 장지훈은 190cm의 큰 키에서 140km 중후반의 직구를 던지고 있다. 2차 1라운드 최지광과 함께 주목받은 삼성의 신인 투수다. 어깨 상태가 다소 안 좋아 1군 캠프에는 중도에 합류했지만, 시범경기에서 2경기 4이닝 무실점으로 어필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두각을 드러낸 최지광은 지난 16일 LG와의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해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2경기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다. 
삼성은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더뎌 투수진의 노쇠화를 걱정해왔다. 비록 시범경기이지만 장지훈-최지광의 호투는 모처럼 기대를 품게 하고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삼성의 신인 투수 최지광(왼쪽)-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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