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승장구' 삼성, 콩두 꺾고 3연승 10승 고지(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19 18: 37

색깔이 다른 두 명의 정글러를 고루 기용한 삼성의 승승장구가 계속됐다. 삼성이 콩두를 완파하고 세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19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5일차 콩두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하루' 강민승이 리신으로 1세트 활약했고, 2세트에서는 '크라운' 이민호가 신드라로 위력을 발휘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SK텔레콤, KT에 이어 세번째 10승(4패) 고지에 올랐다. 2위 KT와 불과 반경기까지 차이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7연패의 수렁에 빠진 콩두는 시즌 13패(1승)째를 당했다. 

초반부터 '하루' 강민승이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탑으로 이동한 강민승은 '로치' 김강희의 에코를 제압하면서 '큐베' 이성진의 짐을 덜어줬다. 이후 봇으로 내려간 강민승은 2킬을 추가하면서 삼성이 경기를 시작부터 지배했다. 
콩두도 '에지' 이호성의 탈리야와 '쏠' 서진솔의 이즈리얼을 중심으로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수성모드에 들어갔지만 삼성의 운영에 계속 손해가 누적됐다. 바론을 깔끔하게 잡아낸 삼성은 '하루' 강민승의 리신을 내세워 스플릿 운영을 통해 이득을 최대한 챙겼다. 탑 2차까지 손쉽게 밀어낸 삼성은 두 번째 바론 사냥과 함께 콩두의 넥서스를 단박에 밀어버렸다. 
삼성은 두 번째 세트에서는 '하루' 강민승 대신 '앰비션' 강찬용을 기용했다. 시작부터 삼성이 콩두를 압도했다. 미드 일기토에서 '크라운' 이민호의 신드라가 '에지' 이호성의 에코를 제압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일방적이었다. 봇 1차 타워를 거세게 두들기면서 이득을 최대한 챙긴 삼성은 20분만에 글로벌골드를 5000 이상 벌리면서 격차를 벌렸다. 
밀리던 콩두도 27분 삼성의 핵심 딜러 두 명을 제거한 이후 발 빠르게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삼성쪽 미드 1차 타워를 무리하게 공격하다가 3명이 전사하면서 무너졌다. 글로벌골드에서 삼성이 1만 이상 앞서가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삼성은 34분 여세를 몰아 콩두의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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