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우려 시선 일축..."고작 2경기 못 뛰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19 18: 52

"고작 두 경기 못 뛰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중국 슈퍼리그는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을 바꿨다. 지난해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협회의 선수에 대해 따로 쿼터를 적용하던 출전 규정을 바꿔 구분 없이 외국인 선수 출전을 3명으로 제한한 것. 자연스럽게 한국 국적의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들에 밀려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장현수(광저우 R&F)도 마찬가지다. 지난해까지 광저우 R&F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한 장현수는 슈퍼리그 개막 후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장현수 등 슈퍼리그에서 뛰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경기력 및 경기 감각 등의 저하로 대표팀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장현수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 같다"면서 "고작 두 경기 못 뛰었다. 프리 시즌 때 몸을 잘 만들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걱정을 일축했다. 또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중국에서 험한 기류가 흐르는 점에 대해서는 "슈퍼리그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관중 수준도 높아졌다. 중국도 페어 플레이를 할 것으로 생각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현수는 다년간 광저우 R&F에서 뛰면서 중국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많은 경험을 했다. 이에 대해 장현수는 "상당히 많은 발전을 했다. 가오린(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우레이(상하이 SIPG) 같은 경우에는 스피드와 체격 모두 좋다. 두 선수를 유심히 분석해서 잘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은 지난해 이란 원정에서 0-1로 패배했다. 압도적인 관중들의 응원에 위축되기도 했다. 중국전도 엄청난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장현수는 두 번의 실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을 상대로 위축되서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란전의 경험이 약이 됐을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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