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4분' 토트넘, 소튼 2-1 제압...홈 10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20 01: 09

토트넘이 사우스햄튼을 제압하고 홈 10연승을 달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끝난 2016-2017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사우스햄튼과 홈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17승 8무 3패(승점 59)를 기록했다. 선두 첼시(승점 69)와 승점 차는 10점이 됐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홈 10연승 및 홈 15경기 연속 무패(13승 2무)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서 가장 최근에 패배한 건 지난해 5월 사우스햄튼과 경기(1-2 패배)였다. 토트넘은 10개월 전의 아쉬움을 만회한 셈이다.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3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인 슈팅은 한 차례에 그쳤다. 그러나 동료들과 좋은 연계 플레이를 선보이며 토트넘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해리 윙크스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경기의 흐름을 가져갔다. 손흥민부터 시작됐다. 전반 3분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해 토트넘의 공격을 알렸다. 비록 공은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에게 걸렸지만 분위기를 토트넘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초반부터 사우스햄튼을 몰아친 토트넘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무사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때린 공이 골대 구석을 향하며 토트넘이 앞서갈 수 있었다.
사우스햄튼도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위협적이지 못했다. 전반 17분 오리올 로메우가 시도한 중거리 슛은 골대 밖으로 향했고, 전반 27분 마놀로 가비아디니의 슈팅도 골대 옆으로 향했다. 가비아디니는 슈팅 과정에 부상을 당해 전반 32분 셰인 롱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공격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사우스햄튼과 달리 토트넘은 문전에서 계속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2분에는 델레 알리가 상대로부터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알리는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넣었다.
반면 사우스햄튼의 불운은 계속 됐다. 전반 47분 세드릭 소아레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에 걸렸고, 두산 타디치가 벤 데이비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했음에도 반칙 선언이 되지 않아 페널티킥을 받지 못했다.
하프타임에 전열을 가다듬은 사우스햄튼은 후반전부터 대대적인 반격을 펼쳤다. 효과는 확실했다. 후반 6분 만에 한 골을 만회했다. 왼쪽 측면을 유기적인 플레이로 무너뜨린 라이언 버틀랜드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제임스 워드 프라우즈가 골로 연결했다.
추격을 허용했지만 토트넘은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7분 손흥민의 슈팅을 시작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사우스햄튼은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소피앙 부팔과 제이 로드리게스를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사우스햄튼의 추격이 무뎌지자 토트넘은 손흥민과 카일 워커를 빼고 윙크스와 키에런 트리피어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토트넘이 바라는 바는 경기서 그대로 나타났다. 사우스햄튼은 시간에 쫓겼음에도 공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해 결국 동점에 실패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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