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김포 신도시 ‘25분’ 만에 달린다, 인천김포고속도로 23일 개통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3.20 12: 18

인천 송도에서 김포 신도시를 25분만에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가 개통한다. 수도권 서부 지역 최초 남북간선도로인 제2외곽순환 '인천김포고속도로'가 23일 0시부터 차량 통행을 시작한다. 
2012년 3월 착공해 60개월 만에 개통을 앞둔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인천광역시 중구 신흥동과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양곡리(통진읍 수참리) 사이를 잇는 총 길이 28.88km의 4~6차선 도로(제한속도 100km/h)다.
이번 인천김포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 대비 통행거리는 약 7.6km 줄고,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정체를 감안한 통행시간은 40~60분 단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김포 한강신도시를 관통 해 남북 축을 완성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도로로 말미암아 인천항을 비롯해 아암물류단지, 인천터미널물류단지 등의 물류 거점과 함께 인천북항 배후단지 및 서부지역 산업단지(인천서구 일반산업단지, 청라 일반산업단지, 인천검단 일반산업단지, 김포학운 산업단지 등)를 연결하는 물류벨트가 만들어 진다. 물류비 절감 효과는 연간 2,152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이거나 향후 개발 예정인 영종하늘도시와 검단신도시, 배곧신도시, 강화도 등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인천 도심과 북부지역의 교통 환경 개선에도 큰 구실을 하게 된다.
인천광역시와 김포시 주요 요충지에 남청라나들목, 북청라나들목, 검단·양촌나들목, 대곶나들목, 서김포·통진나들목 등 5개의 나들목(IC)이 설치 됐다. 5개 나들목은 제1~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제2서해안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동서간을 잇는 고속도로와 주변 국도, 지방도, 주요 시내 도로를 연결한다.
인천김포고속도로는 노선의 80%가 도심지를 통과하며, 전체 구간의 55%는 터널(2개소, 5.7㎞), 지하차도(1개소, 2.6km) 및 교량(40개소, 7.6㎞)으로 건설 돼 자연 환경 훼손은 최소화하고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인천 중구 신흥동 인천항부터 인천 서구 원창동 인천북항까지의 구간은 바다 밑을 통과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5.5km)로 건설 됐다. 이 인천북항터널은 터널 내 실시간 정보 수집이 가능한 전 구간 CCTV, 자동화재탐지설비, 돌발상황감지설비 등 첨단 설비가 설치 돼 있다. 
인천김포고속도로㈜ 변종현 대표는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수도권 서부 지역 최초의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로서, 인천광역시와 김포 지역을 비롯해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과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고객들의 안전과 쾌적한 이용에 최우선을 두고 서비스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 1조 7,330억 원을 민자사업방식(BTO : Build-Transfer-Operate)으로 투자한 인천김포고속도로는 포스코건설, 금호산업, 한라건설,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동신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삼호, 포스코ICT 9개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로 구성된 인천김포고속도로㈜가 오는 2047년까지 운영을 담당한다. 민자고속도로로 운영되지만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적용을 받지 않아 정부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다. /100c@osen.co.kr
[사진] 인천김포고속도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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