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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통신] 중국 팬들이 ‘지구특공대’를 환영했다?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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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사, 서정환 기자] 한중관계라 냉각된 가운데 ‘지구특공대’는 유독 따뜻한 환대를 받았단다. 이유가 뭘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중국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A조 2위 한국(승점 10점)은 본선진출을 위해 최하위 중국(승점 2점)을 잡아야 한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지구특공대’ 구자철(28)과 지동원(26)은 19일 뮌헨과 상해를 거쳐 창사에 입성했다. 피곤한 일정이었지만 두 선수의 표정은 아주 밝았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돼 선수들과 만난 것이 즐거운 모양이었다. 

구자철은 “어제 뮌헨에서 상해를 거쳐서 창사에 왔다. 내가 A매치 데뷔를 중국전에서 했다. 오는 길 만난 사람들이 친절하게 맞아줘 기분이 굉장히 좋다. 중국에 올 때마다 긍정적인 기운을 얻는다”면서 아주 표정이 밝았다. 

가뜩이나 한국에 대한 감정이 안 좋은 중국 팬들이 구자철을 환대해줬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지동원에게 진상을 들었다. 그는 “상해에 도착하니 구자철 형 팬이 네 분 정도 오셨더라. 그런 부분에서 자철이 형이 (중국팬들에게) 환대를 받았다고 한 것 같다”면서 껄껄 웃었다. 

창사 현지의 분위기는 더 선수의 농담처럼 유쾌하지만은 않다. 선수단이 머무는 켐핀스키 호텔에 공안들이 지키고 있다. 중국 팬들에게 한국대표팀이 여기 묵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공안이 각별히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지동원은 “중국에 올 때 대표팀 옷을 입고 오지 않았다. 사복을 입고 왔다. 아마 99% 중국 분들이 절 못 알아봤을 것“이라며 웃어넘겼다. 

손흥민이 빠지는 중국전에서 지구특공대의 역할이 중요하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항상 호흡을 맞추는 둘이다. 구자철은 “내가 밑에서 뛰면서 볼을 끌어주고 동원이에게 연결해준다. 동원이도 더 안정적으로 볼을 받았을 때 훨씬 위협적이다. 둘이 시너지효과가 난다. 항상 그 점을 염두하면서 경기한다”며 지동원에게 꿀패스를 약속했다. 

지동원은 “3개월 동안 대표팀 소집만 기다렸다. (손)흥민이가 좋은 선수지만 다른 좋은 선수들이 많다. 흥민이와 같을 수 없겠지만 중국을 압도하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창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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