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득점' 알레나, "아직 집에 갈 준비 안 됐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20 22: 34

KGC인삼공사 알레나가 플레이오프 여자부 최다 55득점으로 기록을 썼다. 
알레나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려 55득점을 폭발했다. 역대 V-리그 여자부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43점)을 갈아치웠다. 알레나의 활약으로 인삼공사도 기업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승부를 1승1패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날 알레나는 무려 55득점으로 역대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개인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포함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기록. 공격점유율이 무려 54.70%였지만, 공격성공률 50.51%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대활약했다. 

경기 후 알레나는 "기록을 세워서 기분 좋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고교 시절 37득점을 기록한 게 최고였다"며 "체력적으로 힘든긴 하다. 하지만 5세트를 하면 어느 선수나 힘들 것이다. 감독님께서 훈련량 조절을 잘해주시는 만큼 다음 경기 때 빨리 회복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1승1패 원점을 만든 인삼공사는 22일 최종 3차전에서 승부를 가린다. 알레나는 "아직 집에 갈 준비가 안 됐다. 오늘 경기를 지면 집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 집중하게 됐고, 내 리듬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특별히 컨디션이 좋았던 건 아니었다"며 승부욕을 나타냈다. 
이어 알레나는 "항상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한다. 지난 2년 연속 최하위를 한 팀이라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 (서남원) 감독님도 승부욕은 있겠지만 특별한 말은 하지 않는다"며 "당장 내가 해야 할 플레이에 집중하고 싶다"며 우승 욕심보다 이틀 후 있을 3차전에 온 신경을 쏟겠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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