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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4번타자" 모넬, kt 분위기 바꿔놓은 '흥부자'

[OSEN=이상학 기자] "내가 4번타자 조니 모넬이다".

시범경기에서 불패 행진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t. 달라진 경기력만큼 kt의 팀 분위기도 확 바뀌었다. 부드러운 리더십을 자랑하는 김진욱 감독이 선수들과 적극 소통하며 밝은 kt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선수로는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31)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 시범경기. 경기 전 취재진과 이야기를 주고받던 김진욱 감독이 모넬을 불러 앞에 세웠다. 이날 선발투수 돈 로치에 대한 질문이 있던 참이었다. 김 감독 앞에 선 모넬은 "시즌이 가까워졌으니 오늘 80개에서 95개 정도 던질 것이다"고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이어 자신을 가리키며 "내가 4번타자 조니 모넬이다. 내 이름 들어봤나"라며 스스로 홍보하기도 했다. 좋아하는 음식으로 만두와 갈비, 치킨을 이야기한 그는 지나가던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의 '소맥은 어떤가?'라는 농담에 "소맥 노!"라고 인상을 구겨 웃음을 자아냈다.


모넬은 kt 분위기를 바꿔놓은 김진욱 감독에 대해 "좋은 분이다. 선수 각자의 개성을 인정해준다. 캠프 때부터 팀컬러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는데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이 모두 잘 따라줘 팀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며 "김 감독은 좋은 리더십을 갖고 있다. 위에 존중할 수 있는 분이 있어야 좋은 팀인데 kt가 그렇다"고 강조했다.

사실 이날 전까지 모넬은 타격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그런데도 '흥부자'답게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는 "한국 마운드가 미국보다 낮아서 적응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한국 투수들을 직접 한 번씩 상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곳에서든 같은 야구인 만큼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진중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원래 야구를 시작할 때 포지션은 포수였지만 1루 수비도 곧잘 한다. 모넬은 "캠프 때부터 1루를 많이 봤고, 열심히 연습했기에 이젠 1루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며 경기 중 긴급 상황으로 포수 마스크를 써야 할 상황에 대해서도 "노 프라블럼"을 외치며 준비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

kt 김용국 수비코치는 "포수 출신이라 그런지 생각한 것보다 볼 핸들링이나 어깨가 좋다. 방망이만 조금 맞으면 자기 스스로 신나 펄펄 날아다닐 것이다"고 기대했다.

19일 한화전에서 모넬은 3회 좌중간 펜스 앞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첫 장타-멀티히트를 신고했다. '흥부자' 모넬의 활약이 계속 될수록 kt 덕아웃도 웃음으로 더 시끌벅적해질 것 같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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