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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日 대표팀, 발야구로 미국 격파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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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전 2득점 모두 도루가 바탕
日엔트리에 두 자릿수 도루 선수 6명

[OSEN=최익래 기자] 미국과 일전을 앞두고 있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이 ‘발야구’를 승리 비책으로 들고나왔다.

일본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과 WBC 4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를 대비해 지난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캐멀백랜치서 LA 다저스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9회 오코예 딕슨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2-3으로 패했지만 소득은 있었다. 발야구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일본은 0-1로 뒤진 5회 스즈키 세이야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스즈키는 후속 다나카 고스케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다나카가 볼넷을 골라내는 사이 상대 와일드피치를 틈타 3루까지 훔쳤다. 스즈키는 후속 스미타니 긴지로의 내야 땅볼 때 가볍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발야구는 역전까지 이끌었다. 6회 선두 쓰쓰고 요시토모가 2루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히라타 료스케가 2루에 섰다. 히라타는 후속 나카타 쇼 타석에서 3루를 훔쳤다. 나카타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히라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도루가 득점 방정식을 완성한 셈이다.

히라타는 일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사인과 상관없이 내 판단으로 3루를 달렸다”라며 “벤치에서 상대 투수의 퀵모션을 분석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다”라고 자평했다. 스포츠호치는 “이것이 미국을 잡기 위한 ‘고쿠보 히로키 야구’의 진수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이 다저스를 상대로 뽑아낸 두 점 모두 도루가 바탕이었다. '스포츠호치'는 일본이 태너 로어크-버스터 포지 배터리를 공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로어크는 지난 시즌 23번의 도루 시도 중 16번이나 허용했다. 게다가 포지는 2라운드 푸에르토리코와 경기서 다섯 개의 도루를 내줬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미국 배터리에는 틈이 있다. 급조된 콤비인 만큼 발야구로 흔들 틈은 충분히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대표팀에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서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만 여섯 명이다. 특히 야마다 데쓰토는 지난해 30도루로 센트럴리그 도루 1위에 올랐다. 야마다에 이어 28도루를 기록한 다나카 역시 빠른 발이 주무기인 선수. 일본은 이들의 기동력을 앞세워 미국을 잡겠다는 각오다. /ing@osen.co.kr

[사진] 야마다 데쓰토.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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