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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女주연·뮤지컬'..'미녀와 야수'가 부러운 韓영화계

[OSEN=최나영 기자] 디즈니 실사영화 '미녀와 야수'(빌 콘돈 감독)가 광풍 흥행으로 극장가를 휘어잡은 요즘이다. 이런 '미녀와 야수'의 흥행 성공은 유독 '남자 영화'와 장르의 다양성에서 취약한 한국영화계에 던지는 메시지도 있다.

'미녀와 야수'는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흥행 질주 중인데, 개봉 4일만에 150만 관객(영진위)을 돌파했다. 벌써부터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자주 비교선상에 놓이고 있다.

'미녀와 야수'의 흥행 요인을 꼽자면 1991년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기념비적인 역사를 쓴 원작에 대한 향수, 메인 테마곡 ‘Beauty & the Beast’를 비롯해 ‘르미에’를 비롯한 가재도구들이 함께 부르는 ‘Be Our Guest’, ‘개스톤’의 테마곡 ‘Gaston’ 등의 명곡 OST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번 2017년 '미녀와 야수'의 가장 큰 흥행 주역은 배우 엠마 왓슨이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엠마 왓슨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하게 활약 중인 영국 출신 여배우 중 한 명이자 국내 관객들에게도 '잇 걸'인 스타. 남녀노소 팬들도 다양한 편인데, 특히 '여자들이 좋아하는 여자'란 강점을 지닌다.


이는 국내 영화계와 비교해봤을 때 확실히 부러운 부분인데, '여자가 흥행을 이끌어가는 영화'는 아직까지도 한국영화계가 잘 해내지 못하는 점이기 때문이다. 이는 여성 톱배우들도 많이 아쉬워하는 점으로, 좋은 시나리오 부재와 흥행 부진이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시간위의 집'의 원톱 주연을 맡은 김윤진은 최근 제작보고회에서 이에 대해 언급하기도. 그는 3년만에 국내 작품에 복귀한 것에 대해 "신중하게 올인할 작품을 고르니까 텀이 길어진다. 일단 여자영화가 흥행이 안 된다"라고 전하며 "여배우들이 할 캐릭터가 없다는 말은 10년, 20년 같은 얘기를 들었다. 후배 여배우들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싶다. 여자 영화가 재미없는 게 아니라 여자 영화를 꾸준히 재밌게 못 만들어서 자꾸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이번에 '시간위의 집'이 거기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던 바다.

부러운 면은 또 있다. 뮤지컬 영화라는 점이다. 워낙 충무로가 남자영화판이라 장르 역시 스릴러, 범죄, 액션 등으로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데, 그런 부분에서 뮤지컬 영화같은 장르는 한국영화계에서는 하나의 꿈이다. 현실적으로 유명한 해외 뮤지컬이 아닌,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로 만든 영화들이 경쟁력을 지니는가의 판단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자원은 충분하나 이를 개발하고 지원할 여력이나 열정이 있는가도 생각해 볼 문제다. / nyc@osen.co.kr

[사진] '미녀와 야수'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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