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아시안필름어워즈', 오늘(21일) 개최…한한령 뚫고 수상 가능?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21 09: 36

제 11회 아시안필름어워즈(Asian Film Awards, AFA)가 홍콩에서 막을 올린다. 
제 11회 '아시안필름어워즈'가 오늘(21일) 홍콩 문화 대극장에서 열린다. 총 15개 부문에 12개국 34편의 영화가 후보에 오른 이번 시상식에서는 '곡성', '밀정', '아가씨' 등 한국 영화도 다수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작품상, 감독상, 음향상,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여우조연상, 신인상, 각본상, 의상상, 편집상, 미술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작품상, 음악상, 촬영상 등 3개 부문,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은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시각효과상, 편집상, 의상상 등 5개 부문 후보가 됐다. 이밖에도 박정우 감독의 '판도라'가 미술상 후보에 올랐다. 

후보에 오른 배우들 역시 눈길을 끈다. 공유와 손예진은 각각 '부산행'과 '덕혜옹주'로 남녀 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마동석은 '부산행'으로, 쿠니무라 준은 '곡성'으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함께 나란히 올라 관심을 집중시킨다. '아가씨'에서는 문소리가 여우조연상 후보에, 김태리는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수상 여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올해 '아시안필름어워즈'에서는 아쉽게 주연상 후보에 오른 공유와 손예진의 모습은 볼 수 없을 예정이다. 그러나 나홍진·김지운 감독과, 김태리는 참석을 확정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지난해에는 이병헌이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한한령이라는 변수도 있다.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며 한국 콘텐츠가 금지되고 있는 분위기.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안필름어워즈'에도 한한령의 영향이 뻗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과연 한한령이라는 어려움을 뚫고 어떤 한국영화와 배우가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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