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피고인] 희대의 악인 엄기준, 반전 없이 끝날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21 10: 59

 ‘피고인’의 가장 큰 매력은 마지막 5분을 화려하게 뒤집는 반전이었다. 마지막 화를 남겨둔 상황에서 엄현경, 오승훈, 김경남의 배신으로 위기에 몰린 엄기준은 이대로 몰락할까.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박정우(지성 분)가 해외로 도망치려는 차민호(엄기준 분)를 공항에서 체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17회 동안 차민호는 이리저리 빠져나갔다. 박정우의 아내인 윤지수(손여은 분)를 비롯해 자기 일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제거해나가는 차민호의 만행은 보는 사람들을 화나게 하였다. 그렇지만 차민호는 대기업 회장 아들로 검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을 마음껏 주무르며 억울한 사람을 협박하고 누명을 씌워 처벌받지 않고 피해갔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다. 나연희(엄현경 분), 김석(오승훈 분), 김 비서(김경남 분) 등 자신의 측근들이 모두 차민호를 배신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차민호의 범죄를 덮어줬던 아버지 차영운(장광 분)도 사라진 상황에서 차민호는 무력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차민호의 행각을 지켜보면 이대로 순순하게 모든 잘못을 인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민호가 숨겨둔 최후의 반격이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과연 박정우는 흔들림 없이 차민호를 처벌할 수 있을까.
또한 차민호에 대한 배신을 망설이는 사람이 한 명 남았다. 차민호에게 협력하면서 정우를 배신했던 강준혁(오창석 분)이 과연 끝까지 차민호의 편에 서서 함께 몰락할지 아니면 정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그에 합당한 죗값을 치를지도 궁금해진다.
반전과 긴장감 그리고 흥미진진한 배우들의 연기로 시청자를 즐겁게 해줬던 ‘피고인’이 끝까지 시청자를 반하게 만들 수 있을지 오늘 방송되는 마지막 회가 기대되는 이유다. /pps2014@osen.co.kr
[사진] '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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