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우결’의 여행은 진리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21 11: 30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로맨틱 여행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은 최근 정혜성·공명 커플, 슬리피·이국주 커플, 최민용·장도연 커플이 활약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21일에는 정혜성과 공명이 ‘우결’을 위해 23일 제주도로 떠날 것이라고 전해져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다. 정혜성, 공명 커플의 여행은 강원도에 이어 제주도가 두 번째다.

특히 여행은 ‘우결’의 필수 아이템이다. 신혼여행이라는 콘셉트를 통해 가상 부부들이 서로를 더 잘 알 수 있도록 하고, 그로 인해 새로운 관계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올 수 있다. 게다가 이국적 풍경이 더해져 설렘을 극대화 시킨다.
실제로 ‘우결’은 요즘 젊은 커플들의 패턴을 고스란히 담은 프로그램이다. 도심 혹은 근교의 데이트 명소에서 일어나는 가상 부부들의 데이트를 담는다. 또한 심리 상담이나 도자기 공예 등 커플이 함께 하면 좋은 활동도 제시한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우결’ 속 부부들은 젊은 커플들과 다르지 않게, 낯선 여행지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는가 하면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이를 보며 젊은 커플들은 동질감을 느낄 수 있고, 때로는 향수를 느끼기도 한다.
이런 ‘우결’ 속 여행은 이미 여러 커플들에 의해 레전드 영상을 남긴 터. 현재 출연 중인 정혜성, 공명 커플도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실제인 듯 아닌 듯 묘한 분위기를 피워내 많은 시청자를 궁금하게 만든 바 있다.
과거 출연한 커플들 중에서는 에릭남과 솔라가 두바이로 초호화 여행을 떠난 모습이 전파를 탔고, 조타와 김진경이 1박2일로 이별 여행을 떠났다. 솔라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한 자신을 위해 에릭남이 직접 요리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고, 김진경과 조타는 이별 전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됐다.
‘우결’의 가상 부부라면 한 번 쯤 떠났을 여행은 시청자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되고, 출연하는 가상 커플들에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거기에 예능적 재미도 배가되니 ‘우결’ 입장에서는 여행만한 히든 카드도 없는 셈이다.
이제 여기에 더 나아가서 ‘우결’은 최민용, 장도연 커플을 통해 여행이란 아이템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최민용과 장도연 커플은 현재 국화도라는 섬에서 가상 신혼 생활을 하는 중. ‘우결’ 제작진이 이 커플의 관전 포인트로 짚을 정도로 눈 시원한 바다가 배경이 되는 국화도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신혼생활이 웃음을 유발한다.
이제 도심을 벗어나 신혼 생활 자체가 여행이 되는 시스템을 도입한 셈이다. ‘우결’의 여행은 진리다. 그 진리를 활용해 다양한 콘셉트로 발전시키는 ‘우결’이 과연 이번에는 어떤 로맨틱 여행을 떠날지 궁금증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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