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선발 로테이션 구상 막바지…박주현 불펜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21 12: 18

장정석(44) 넥센 감독의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 밑그림이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시즌 선발진에 등장한 ‘신데렐라’ 박주현(21)은 개막을 불펜에서 맞을 전망이다.
넥센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만난 장정석 감독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밝혔다. 장 감독은 “이번 주 션 오설리반-신재영-최원태-오주원-앤디 밴헤켄-오설리반으로 로테이션을 꾸릴 생각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큰 문제 없으면 시즌 초 로테이션도 그렇게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부터 밴헤켄-오설리반-신재영의 자리는 굳건했다. 남은 두 자리를 두고 펼쳐진 경쟁, 장정석 감독은 일단은 오주원과 최원태에게 맡기겠다는 계획이다. 유력했던 후보 박주현은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장 감독은 “박주현은 이번 주 세 차례 정도 불펜에서 등판시킬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시선은 ‘에이스’인 개막전 선발투수에 쏠린다. 장정석 감독은 개막전 선발투수에 대한 구체적인 확답은 피했지만 밴헤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힌트를 남겼다. 장 감독은 “여러 요소를 따져본 뒤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결정할 부분이다”라면서도 “상대 LG에 강한 선수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밴헤켄은 KBO리그 데뷔 이후 LG를 상대로 19경기에 선발등판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밴헤켄의 상대전적 중 가장 빼어나다.
한편, 장정석 감독은 서건창-이택근-채태인-윤석민-대니돈-김민성-고종욱-박동원-김하성으로 꾸려진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장 감독은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이다. 실전 대비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주는 주전들 위주로 출전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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