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신성현 유격수 기용? 비상사태 대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21 13: 00

“비상사태 대비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으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최근 주전 유격수 하주석의 부상으로 인한 팀 상황을 넌지시 전했다.
하주석은 지난 14일 대전 LG전 6회말 고우석의 초구에 오른쪽 무릎 바깥쪽을 맞았다. 사구 이후 하주석은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고, 하주석은 고통에 신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일단 하주석은 MRI 촬영 결과 무릎 타박상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주전 유격수로 낙점 받은 하주석의 부상에 김성근 감독도 근심이 깊다. 김성근 감독은 “하주석의 존재 유무가 크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NC전에 앞서서도 김성근 감독은 하주석의 부상을 걱정했다. 최근 한화는 하주석 대신 신성현을 주전 유격수로 계속 내세우고 있다. 내야를 볼 수 있는 자원 가운데서는 타격도 괜찮은 편. 정규시즌 중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라고 김성근 감독은 전했다. 신성혀은 이날 NC전 역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나라로 치면 계엄령이 내려진 것과 같다. 말 그대로 비상사태다. 하주석이 없더라도 대비는 해놔야 될 것 아니냐”며 신성현의 유격수 기용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하주석은 현재 대전구장에 남은 잔류군에서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경기에 나서 무릎을 점검할 예정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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