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른 태극낭자, 기아 클래식서 우승 재시동 건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3.22 05: 03

잠시 숨을 고른 태극 낭자들이 기아 클래식서 우승 재시동을 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이 2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버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 6593야드)서 열린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벌인 한국 선수들이 쉼표를 찍은 뒤 나서는 무대다. 한국은 지난달 장하나의 호주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양희영(혼다 타일랜드), 박인비(위민스 챔피언스)가 잇따라 우승컵을 안았다.

파죽지세의 기세가 직전 대회서 한풀 꺾였다. 지난해 신인왕인 전인지가 지난 20일 끝난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분전했지만 4개 대회 연속 우승 신화는 써내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기아 클래식서 우승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31일 개막하는 ANA 인스퍼레이션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두 대회 장소는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불과하다.
별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 LPGA 무대를 양분했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출격한다. 부상 복귀 후 정상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인비도 출전한다.
'슈퍼루키' 박성현도 LPGA 첫 우승을 조준한다. 그는 데뷔전서 단독 3위, 지난 대회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모든 예열을 마쳤다. 이제 우승 포효만이 남았다.
직전 대회 준우승자인 전인지와 이미 올 시즌 한 차례씩 우승컵을 들어올린 장하나와 양희영도 호시탐탐 정상을 노린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유소연과 슬로 스타터 김세영도 우승후보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dolyng@osen.co.kr
[사진] 박인비(위)-전인지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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