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소사(LG 트윈스)가 물 오른 kt 위즈 타선에 흔들렸다.
소사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kt와 홈경기서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4이닝 1실점을 기록한 첫 등판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다.
소사는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이대형과 하준호에게 잇달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를 허용하며 시작한 것. 하지만 소사는 3번 타자 유한준을 상대로 한숨을 돌렸다. 소사는 유한준과 7구째까지 싸움 끝에 6-4-3의 병살타를 유인해 1점만 내주는데 그쳤다. 후속 타자 조니 모넬은 삼구삼진으로 처리했다.
위기를 넘긴 소사는 2회까지 쉽게 넘겼다. 박경수를 삼진으로 처리한 소사는 후속 타자 이진영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이해창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석 박기혁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그러나 소사는 3회에 다시 흔들렸다. 심우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이대형을 좌전 안타로 내보낸 데 이어 도루까지 허용해 순식간에 위기에 처했다.
초조해진 소사는 하준호를 상대로 잇달아 볼 2개를 던지며 위기에 몰렸고, 세번째 던진 직구가 가운데 몰려 하준호에게 우월 홈런을 맞았다. 흔들린 소사는 모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박경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3회를 끝냈다.
4회를 이진영, 이해창, 박기형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소사는 5회에 고우석으로 교체됐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