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6이닝 1실점' kt, LG 꺾고 7G 연속 무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21 19: 22

kt 위즈가 정대현의 호투에 힘입어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kt는 선발 투수 정대현의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호투와 하준호 2점 홈런에 힘입어 시범경기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를 기록했다.
헨리 소사의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3실점 부진을 만회하지 못한 LG는 2승 3패가 됐다.

kt는 1회부터 기회를 잡아 선제점으로 연결했다. 1회초 이대형과 하준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kt는 후속 타자 유한준의 타구가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지만, 이대형이 홈으로 들어가며 1점을 뽑아냈다.
LG도 기회는 있었다. LG는 1회말 박용택과 루이스 히메네스가 잇달아 안타를 쳐내 2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정성훈의 타구가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선제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3회 하준수의 2점 홈런으로 다시 도망갔다. 선두 타자 이대형이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해 소사를 흔들었고, 이를 놓치지 않은 하준호가 소사의 3구 직구를 걷어 올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반면 LG는 정대현의 호투에 막혔다. 정대현은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4회에 3루 실책이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잘 마무리하며 무실점으로 5회까지 마쳤다. LG는 6회 들어서야 이형종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해 1-3으로 추격할 수 있었다.
LG는 7회말 공격에서 유격수 정현과 포수 이해창의 연속 실수에 이천웅이 3루까지 진루하며 다시 한 점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김창혁의 타구가 힘없이 투수 장시횐의 앞으로 떨어져 추격에 실패했다.
LG는 8회에도 기회를 잡았다. LG는 바뀐 투수 엄상백을 공략해 최재원이 안타를 친 데 이어 김용의가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황목치승의 좌익수 뜬공과 채은성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위기를 잇달아 넘기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kt는 9회에 등판한 김재윤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데이터박스]
kt
하준호 - 시범경기 첫 홈런(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정대현 - 6이닝 73구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직구 37개 127~134km/h, 커브 10개 89~109km/h, 슬라이더 117~127km/h, 체인지업 13개 93~122km/h)
LG
이형종 - 시범경기 2호 홈런(3타수 1홈런 1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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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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