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미녀와 야수', 동성애가 문제? 쿠웨이트서 상영 금지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22 07: 36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미녀와 야수'가 쿠웨이트에서 상영 금지 조치됐다. 
21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영화관 체인 대기업 쿠웨이트 내셔널 시네마 컴퍼니(KNCC)는 '미녀와 야수'를 상영 금지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영 금지 조치는 영화 속 동성애자 캐릭터 때문. 디즈니는 악역 가스통의 앞잡이 르푸를 최초로 동성애자 캐릭터로 그려냈다. 그런데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인 쿠웨이트에서는 이러한 동성애자 캐릭터가 반발을 일으키며 결국 상영 금지 조치로 이어진 것. 영화관 측은 "젊은 관객에 대한 회사의 책임에 따른 결정"이라고 이같은 조치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반면 이슬람 교도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말레이시아에서는 '미녀와 야수'가 노컷으로 상영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당초 일부 장면의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디즈니 측에서 이를 거부한 것. 디즈니 측은 "30일 말레이시아에서 공개되는 '미녀와 야수'는 13세 미만의 관객에게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PG-13등급으로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녀와 야수'는 국내에서도 개봉 6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는 한편, 지난 주말에만 전 세계적으로 4천억 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글로벌 흥행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미녀와 야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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