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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부상 장기화...최악의 경우는 5월 복귀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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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데이비드 프라이스(31, 보스턴 레드삭스)의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

보스턴 지역 매체 보스턴 헤럴드는 “프라이스의 팔꿈치는 여전히 좋지 않다. 부상자명단(DL)에 머무르는 기간이 5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프라이스는 2월 28일 이후 스프링 캠프에서 이탈했다. 프라이스는 초반 팔꿈치에 경직과 통증을 호소해 보스턴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토미존 전문가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의 검진 결과 다행히 수술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만한 구조적 문제는 드러나지 않았다. 프라이스는 캐치볼을 시작했지만 팔에 힘이 돌아오지 않아 정상적인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프라이스는 이번 시범 경기에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보스턴은 스프링캠프 장소 포트 마이어스에서 프라이스의 팔꿈치 상태를 재검토했으나 아직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한다. 부상 이후 프라이스는 가벼운 캐치볼 말고는 제대로 된 야구 연습을 소화하지 않았다.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은 "구단은 계속 프라이스의 팔을 주시하고 천천히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다. 우리는 그를 천천히 연습실에서 계속 팔을 움직이게 단련시키고 있다. 그렇지만 본격적인 투구 연습은 아직 멀었다“라고 프라이스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보스턴 헤럴드는 “시즌 개막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았다. 아직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닌 프라이스의 정규 시즌 부재는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스는 적어도 4월 중순까지 결장하거나 말까지 DL에 머무를 것이다. 만약 최악의 경우 계속 팔에 제대로 힘이 들어오지 않으면 프라이스는 5월까지 복귀가 어렵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프라이스는 지난 시즌 보스턴과 7년 2억1700만 달러라는 초대형 자유계약(FA)을 맺고 이적했다. 프라이스는 2016시즌 보스턴에서 35경기 동안 230이닝을 던지며 17승 9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평균자책점이 5점대까지 치솟으며 우려를 낳았으나 후반기 16경기에서는 8승3패 평균자책점 3.58의 준수한 성적을 내며 반등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디비전시리즈(DS)에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프라이스는 2010년 이후 단 한 번(2013년 186⅔이닝)을 제외하고는 모두 200이닝 이상을 던졌다. 2010시즌 이후 프라이스가 던진 1529⅓이닝은 동 기간 최다 이닝 소화이다.

▲ 2010시즌 이후 메이저 최다 이닝

1위 데이비드 프라이스(31, 보스턴 레드삭스) : 1529⅓이닝
2위 제임스 쉴즈(35, 시카고 화이트삭스) 1520이닝
3위 펠릭스 에르난데스(30, 시애틀 매리너스) 1510⅔이닝
4위 저스틴 벌렌더(34,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499이닝
5위 클레이튼 커쇼(29, LA 다저스) 1481이닝

보스턴의 데이브 돔브로스키 단장은 프라이스를 영입하고 나서 이닝 소화능력과 건강한 몸 상태를 FA 계약 이유로 손꼽았다. 하지만 과거에 던진  많은 이닝은 팔꿈치나 어깨를 많이 소모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프라이스뿐만 아니라 많은 이닝을 소화한 대부분 투수들은 현재 구위 저하나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만약 프라이스의 팔꿈치에 탈이 난다면 누구보다 손해를 보는 쪽은 보스턴이다. 보스턴 구장 입장에선 철저한 프라이스의 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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