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캡틴’ 존스, 미국 결승행 이끌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22 13: 22

'캡틴' 애덤 존스가 미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 4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일본을 상대로 2009년 제2회 대회 4강전 패배를 설욕하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선발투수 태너 로어크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불펜 투수 6명(네이트 존스, 앤드루 밀러, 샘 다이슨, 마크 멜란슨, 팻 네셱, 루크 그레거슨)을 투입, 5이닝 1실점으로 일본을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이날 승리 타점은 미국 대표팀의 주장인 존스가 기록했다. 존스는 8회초 1사 1,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존스는 일본의 두 번째 투수 센가 고다이를 상대로 초구를 바로 받아쳐 일본의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의 실책성 플레이가 더해져 행운의 타점을 기록했다.
존스는 이번 WBC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WBC 매 경기 존스는 중요한 순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존스는 1라운드 C조 콜롬비아전에서 연장 10회말 1사 1, 2루 끝내기 상황에서 중견수 앞 적시타로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존스는 WBC 대회에서 이날 경기 포함 7경기 31타석 7안타 5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클러치 본능으로 미국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미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존스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빛났다. 2라운드 도미니카 공화국과 4라운드 진출이 걸린 단두대 매치에서 존스는 수비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이 4-2로 앞선 7회말 팀 동료 매니 마차도의 홈런 타구를 완벽한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후속 타자 로빈슨 카노가 홈런을 기록해 도미니카 공화국이 3-4로 추격했으니 만약 존스의 슈퍼 캐치가 없었다면 미국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존스는 주장으로서도 팀의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다. 이번 미국 WBC 대표팀은 다른 대회의 미국과는 다르게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23일 푸에르토리코와 WBC 결승전을 가진다. '캡틴' 존스가 내친 김에 미국의 첫 WBC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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