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아직 끝 아니다"…'국민 배우' 최민식이 준 울림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22 14: 30

최민식이 '특별시민' 제작보고회에서 국민 배우의 품격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최민식은 2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특별시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묵직한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권력의 정점에 서기 위한 정치인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리는 '특별시민'은 흥미롭게도 대선 정국이 정점에 달할 오는 4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5월 초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사람들이 믿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선거야", "선거는 전쟁, 정치는 쇼"라는 '특별시민'의 이야기는 더욱 특별한 감상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우연의 일치지만, 묘하게도 현실과 딱 맞아떨어진다. 공교롭게도 치열한 대선 정국에서 선거판을 다룬 '특별시민'을 개봉하게 된 박인제 감독은 "저도 이런 정치 상황이 올 줄은 몰랐다. 영화라는 게 오늘 기획해서 내일 개봉하는 게 아니다. 이 시나리오는 3년 전부터 기획했던 영화다. 이렇게 될 건 전혀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이 영화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기대감, 반대로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최민식의 마지막 인사였다. 영화에서 최초로 3선에 도전하는 현 서울시장 변종구 역을 맡은 최민식은 선거에 대한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최민식은 "대의민주주의의 끝은 선거라고 생각한다. 잘 선택해서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우리가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며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정확하다. 우리를 대신할 좋은 대신, 정치인, 일꾼을 뽑는 일에는 어떠한 상황도 고려되어서는 안될 것 같다. 큰 변화를 이뤘지만 이게 끝이 아니지 않느냐. 선거를 통해서 이번에야말로 이뤄내야 한다"고 선거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박인제 감독 역시 "'특별시민'은 영화가 끝나고 나서 각자 시민으로서, 국민으로서 가지고 있는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권을 꿈꾸는 대선 후보들의 치열한 대권 전쟁 속에서 '특별시민'이 주는 메시지는 남다르다. 준엄한 역사의 흐름을 맞이하고 있는 2017년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이게 끝이 아니다"라는 '국민배우' 최민식의 한마디는 더욱 특별하다. /mari@osen.co.kr
[사진] 이대선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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