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2019 중국농구월드컵 공식로고 발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22 15: 35

중국이 농구월드컵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22일 중국 상해에서 2019 중국농구월드컵 공식로고를 공개했다. 대회는 오는 2019년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베이징, 우한, 선전, 둥관, 난징, 상해, 광저우, 포산 8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조 추첨식은 2019년 5월 7일 광저우에서 진행된다. 
FIBA가 공개한 중국농구월드컵 로고는 중국의 전통 ‘경극’의 얼굴분장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경극에서 화려한 화장은 지혜, 완벽, 힘 등을 상징한다고 한다. FIBA는 이런 요소를 로고에 더해 중국농구월드컵 성공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FIBA가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농구월드컵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선 참가국을 기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확대했다. FIBA는 농구월드컵 진출권을 줬던 각 대륙컵을 폐지하고, 오는 11월부터 2년 동안 홈&어웨이 제도로 예선전을 치르도록 제도를 바꿨다. 여자대표팀의 경우는 기존처럼 아시아선수권에서 올림픽 진출권을 따야 한다. 
이에 따라 한국도 아시아선수권 우승 대신 홈&어웨이 A매치를 치러 농구월드컵 진출권을 따야 한다. 또 중국농구월드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아시아 1팀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처럼 방식이 바뀌었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현재 기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국전을 취재하기 위해 중국 창사에 머물고 있다. 현지에서 느낀 농구의 위상은 대단하다. 농구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높은 스포츠다. TV 스포츠채널에서 하루 종일 미국프로농구(NBA)는 물론 중국프로농구(CBA), 유로리그까지 다양한 농구경기를 틀어주고 있다. 신문가판대에서 본 유일한 스포츠잡지는 중국어판 NBA잡지였다. 축구 한중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중국인들이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중국과 FIBA는 높은 농구열기를 바탕으로 2019 중국농구월드컵 성공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중국조직위원회는 중국최고의 부동산그룹 완다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막대한 지원을 약속받았다. NBA스타출신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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