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쾌투' 장원삼, "만루위기 벗어난 것이 비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3.22 16: 26

"무실점으로 던져 기분좋다".
장원삼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와 2회 거푸 만루위기를 맞이했으나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막는 노련미를 뽐냈다. 팀은 3-4로 패했다. 
출발은 힘들었다. 1회말 버나디나와 나지완을 연속으로 볼넷 출루시켰다. 김주찬에게는 유격수 강습안타까지 맞았다. 그러나 최형우를 투수앞 빵볼로 유도해 병살로 연결시켰고 이범호는 2루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서도 1사후 김선빈 볼넷, 한승택은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 그리고 노수광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다. 이번에도 버나디나를 상대로 2루수 앞으로 타구를 유도해 병살로 처리했다. 
이후에는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80개. 직구(43개)와 슬라이더(27개) 위주로 던졌고 체인지업(9개)도 점검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37km. 직구 평균구속이 135km에 그쳐 아직은 정상 구속에 미치지 않았다.
경기후 장원삼은 "1~2회 위기를 넘겨서 무실점으로 이어진것 같다. 무실점이어서 기분이 좋다. (최)경철이형의 리드가 좋았다. 구종은 실전처럼 다양하게 던졌고 구속은 좀 더 올라와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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