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부상 투혼' 강상재에게 "미안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22 21: 19

"뛸 수 없는 상황에도 끝까지 밀고 나가게 돼 감독으로서 미안하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서 81-78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한 전자랜드는 25승 28패가 돼 6위 자리를 확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유 감독은 "PO에서 어느 팀을 만날 것인지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 울산 모비스 아니면 삼성이 될 것이다. 일단 지켜 보면서 PO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갖고 상대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약점 보완을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반 수비에서 어려움이 있어서 지역 방어랑 병행을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1분 30여초가 남고 5점 차이가 됐음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추격했다. 이런 모습으로 나중에 PO에서 자신감을 갖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도훈 감독은 발등 부상에도 불구하고 약 25분 동안 경기를 소화한 강상재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상재가 계속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뛸 수 없는 상황에도 끝까지 밀고 나가게 돼 감독으로서 미안하다. 일단 PO까지 휴식을 주고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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