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2017시즌 미네소타 DH는 누굴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3.23 05: 30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박병호(31, 미네소타)가 스프링캠프 활약으로 미네소타 지명타자로 복귀할 수 있을까.
미국의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미네소타의 지명타자는 누굴까'라는 제목으로 지명타자 경쟁을 전망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박병호와 마이너리그 옵션이 1년 남아 있는 케니스 바르가스의 경쟁이 치열(dogfight)하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최근 MLB.com의 전망처럼 미네소타는 시범경기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병호에게 지명타자를 맡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박병호는 2년 연속 미네소타의 지명타자로 시즌을 출발하기 위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1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94(36타수 13안타) 4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 성적을 보면 타율 0.077(13타수 1안타) OPS 0.327인 바르가스를 쉽게 능가하고 승자가 분명하다"고 전했다.
다만 바르가스가 WBC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출전하느라 시범경기 기회가 적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바르가스는 WBC에서 8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 중이다.
바르가스는 시범경기와 WBC를 모두 포함해도 21타수의 기회만 잡은 것이 (박병호의 36타수와 비교해)지명타자 경쟁에 불리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지난해보다 더 임팩트 있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팀 동료 브라이언 도저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박병호의 타격을 칭찬했고,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매체는 "박병호가 미네소타 라인업에서 파워 타자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바르가스도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그의 문제는 꾸준함이 없으며, 지난 3시즌 동안 우타자 상대로 고전했다고 지적했다. "바르가스의 마이너리그 성적을 보면, 좋은 타자이지만 훌륭한 타자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지난해 약점이었던 150km 이상의 강속구 대응력, 컨택 능력, 볼넷/삼진 비율 등에서 발전을 보인 박병호가 올 시즌 미네소타 지명타자로 나설 것을 전망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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