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 STL 마르티네스, 워싱턴전 5이닝 무실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3.23 04: 52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6, 세인트루이스)가 WBC 이후 팀 복귀전에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마르티네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올해 개막전 선발로 마르티네스를 확정해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4월 2일 시카고 컵스와 홈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마르티네스는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워싱턴 선발로 나온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4⅔이닝 5피안타 2실점)에 판정승을 거뒀다.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2승 8이닝 4피안타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이다. 세인트루이스가 6-1로 승리했고, 마무리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1회 3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해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 1사 후 앤서니 렌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견제구로 2루에서 아웃시켰다. 호세 로바톤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삼자 범퇴, 4회 안타 하나를 허용했으나 병살타로 주자를 삭제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 렌돈과 로바톤에게 몸에 맞는 볼과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크리스 헤이세이를 외야 뜬공으로 잡았고, 1사 1,3루에서 삼진과 내야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31경기에서 195⅓이닝을 던지며 16승9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실질적인 에이스로 올라서 최근 4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아담 웨인라이트를 제치고 1선발 중책을 맡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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