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173cm '거인' 스트로먼, 7회 무사 첫 피안타 강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23 13: 00

 173cm의 '작은 거인' 마커스 스트로먼(2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푸에르토리코의 강타선을 압도했다.
스트로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7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푸에르토리코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스트로먼은 2라운드 푸에르토리코와 경기에도 등판했으나 4⅔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에만 4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하지만 스트로먼은 이날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로 호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스트로먼은 장기인 투심 패스트볼과 컷패스볼이 날카로운 위력을 자랑했다. 스트로먼은 묵직한 구위와 날카로운 제구로 푸에르토리코 타자들을 요리했다. 삼진은 3개에 그쳤지만 손쉽게 땅볼을 유도하며 효율적인 투구를 보였다. 스트로먼은 푸에르토리코의 강타선을 상대로 안타를 하나만 내주며 꽁꽁 묶었다.
스트로먼은 2회말 선두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야디어 몰리나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막았다. 스트로먼은 5회말 세 타자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푸에르토리코의 타구는 브랜든 크로포드의 글러브를 벗어나지 못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트로먼은 푸에르토리코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푸에르토리코 타자들은 조급함이 엿보였다. 스트로먼은 또 한 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노히트를 이어갔다. 스트로먼은 6회 타자들을 손쉽게 땅볼로 처리하며 공 9개로 이닝을 마무리, 노히트 호투를 계속했다.
7-0으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트로먼은 선두타자 앙헬 파간에게 2루타를 내주며 노히트 기록이 깨졌다. 이후 스트로먼은 불펜투수 샘 다이슨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푸에르토리코가 점수를 내지 못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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