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 KO승’ 자만하지 않는 샹리앤루, 그 이유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23 14: 11

‘퍽! 퍽! 끝’.
지난해 11월 중국 석가장에서 열린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중국 지역 예선. 샹리앤루(19, GUANG DONG GLORY FIGHT CLUB)와 누얼티비에커바허티한의 대결은 짧고 굵은 한 판이었다. 경기 시작 후 불과 20초 만에 승패가 갈렸다.
승자는 샹리앤루였다. 1998년생 우리나이 20세의 젊은 청년이 케이지에서 밝게 웃었다. 순박해 보이는 이미지의 파이터는 케이지에서 강력했다. 화끈한 타격전으로 샹리앤루는 ROAD FC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넉자를 알렸다.

그로부터 약 4개월 후 샹리앤루가 한국에 온다.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중국 지역 예선 마지막 라운드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경기 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샹리앤루는 “석가장 대회 이후 부족한 점을 느끼고 훈련을 더 열심히 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라며 겸손한 모습이었다.
샹리앤루의 겸손함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가르침 때문이다. 샹리앤루의 부모님은 항상 그에게 겸손을 강조했다. 그는 “‘승리를 해도 교만하지 말고, 자만하지 말고 계속 노력하기를 바란다’라고 말씀하셨다”며 부모님의 가르침을 전했다.
샹리앤루는 한국에서 구켄쿠 아마르투브신과 대결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샹리앤루는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 16강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이번 경기에 대해 “굉장히 흥분된다”라며 웃은 샹리앤루는 “조국에서 경기를 하는 건 아니지만,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상대의 실력이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 전투력이 중요하다. 최상의 경기력으로 싸우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1월 28일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2월 11일 인터내셔널 예선 A조, 2월 25일 러시아 지역 예선, 3월 20일 일본 지역 예선까지 진행돼 총 10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4월 15일에는 인터내셔널 예선 B조 경기와 중국 지역 예선 파이널도 차례로 열려 본선 진출자를 추가로 결정지을 예정이다.
또한 4월 15일 열리는 XIAOMI ROAD FC 038에서는 김수철과 김민우의 밴텀급 타이틀전을 비롯해 남의철의 ROAD FC 복귀전 등이 예정돼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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