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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위다바오 결승골, 13억 중국이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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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사, 서정환 기자] 13억 중국인들이 위다바오의 골에 환호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홈팀 중국에게 0-1로 패했다. 승점추가에 실패한 한국(승점 10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이란(승점 11점)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중국(1승2무3패, 승점 5점)은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 전 중국대표팀 주장 정쯔는 “우리는 13억 중국인들을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이에 맞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겠다”면서 한중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대표팀은 자존심이나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중국슈퍼리그서 뛰는 장현수와 홍정호가 중앙수비수로 나왔다. 하지만 중국의 침투패스에 번번이 뚫리며 불안한 면모를 보였다. 수비가 불안했던 한국은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정협과 지동원이 마크맨을 놓쳤다. 쇄도하던 위다바오가 공을 밀어 넣어 그물을 흔들었다. 

선제골이 터지자 3만 1천 명의 중국 관중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함성소리가 너무 커 지축이 흔들릴 정도였다. 가뜩이나 ‘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을 싫어하는 중국인들이다. 혐한감정까지 더해져 경기장 분위기는 너무나 뜨거워졌다. 흥이 오른 중국팬들은 파도타기까지 펼치며 한국을 압박했다. 

중국의 리드가 계속되자 응원단도 신이 났다. 반면 200여 명의 한국응원단은 위측될 수밖에 없었다. 최선을 다해 응원했지만 목소리가 선수들에게 들리지 않았다. 

중국은 ‘공한증’을 깨기 위해 역대 A매치 패배가 없는 약속의 땅 창사를 찾았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선임해 242억 원의 연봉을 안겼다. 모든 것이 한국전 승리로 큰 보상을 받게 됐다. 중국 팬들의 열정이 한국을 눌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창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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