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성공' 일본, UAE 2-0 완파...골득실 뒤진 B조 2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3.24 02: 22

일본이 UAE 원정에서 복수에 성공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UAE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UAE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쿠보 유야, 후반 콘노 야스유키의 릴레이골이 터졌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해 9월 안방에서 UAE에 당한 1-2 패배를 되갚았다. 일본은 4승1무1패(승점 13)를 기록, 골득실에서 사우디아라비아(4승1무1패)에 뒤진 조 2위가 됐다. UAE는 3승3패(승점 9)로 조 4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오사코 유야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하라구치 겐키-가가와 신지-구보 유야가 공격진으로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야먀구치 호타루-곤노 야스유키가 포진했다. 수비라인은 나가토모 유토-모리시게 마사토-요시다 마야-사카이 히로키가 포백으로 출장했다. 골키퍼는 가와시마 에이지.
UAE는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중심으로 아스마엘 마타르, 알리 마브쿠트가 최전방으로 나섰다.  
선제골은 일본이 터뜨렸다. 전반 13분 쿠보 유야가 골에어리어 오른쪽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재빨리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어, 각이 좁은데도 과감하게 때린 결과가 좋았다.
반격에 나선 UAE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일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0분 알리 마부크트가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는데, 가와시마가 다리로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33분 오마르는 일본 골문 앞에서 슈팅을 하려다 골기퍼 가와시마와 충돌, 경고를 받았다. 오마르는 전반 종료 직전, 아크 서클 앞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골을 노렸으나 골대 위로 솟구쳤다. 
후반 2분 UAE는 또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압델자지츠 산쿠르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바로 앞의 이스마일 알하마디의 오른발에 정확하게 배달됐다. 그러나 알하마디가 발리슈팅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발에 걸리지 않고 골아웃 됐다. UAE로선 가장 아쉬운 장면. 
위기를 넘긴 일본은 후반 6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유야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콘노 야스유키가 수비 뒤로 돌아들어가 가슴 트래핑으로 떨군 뒤 오른발로 툭 밀어 넣었다. 공은 골기퍼 다리 사이를 통과했다.
일본은 후반 중반부터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4분 구라타 츄가 가가와 대신 들어왔다. 후반 33분에는 벤치를 지키던 혼다 케이스케가 교체 선수로 들어와 경기를 조율했다.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오카자키는 곧바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완벽한 찬스를 잡고 슈팅을 때렸으나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한편 23일 밤 사우디아라비아는 태국과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완승, 승점 13점으로 B조 1위를 질주했다. 호주는 이라크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10점이 됐다.  
▲B조 결과(23, 24일)
UAE 0-2 일본
태국 0-3 호주
이라크 1-1 호주
B조 순위 
1위 사우디아라비아 4승1무1패   승점 13
2위 일본  4승1무1패      승점 13
3위 호주  2승4무           승점 10
4위 UAE  3승3패           승점 9
5위 이라크  1승1무4패    승점 4
6위 태국  1무5패           승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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