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손톱 부상, 김성근 "개막 합류 아슬아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24 12: 26

한화 유격수 하주석(23)이 손톱 부상을 당했다. 개막전 합류가 아슬아슬하다. 
하주석은 24일 대전 한화전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무릎 사구 부상을 딛고 9일 만에 라인업에 돌아온 하주석은 KIA 에이스 양현종에게 2루타 포함 3타수 3안타 2도루로 맹활약하며 건재를 알렸다. 
그러나 이날 경기 후 수비 훈련에서 펑고를 받다 오른쪽 손가락에 공을 맞았다. 그 충격으로 검지와 중지 손톱이 벌어졌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검지 손톱이 벌어졌고, 중지 손톱도 통증이 있다"고 하주석의 상태를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하주석이 어제 훈련을 하다 손톱을 다쳤다. 그라운드가 너무 딱딱한 탓에 바운드가 컸다"며 "수비 훈련을 했지만 송구가 안 된다. 중지 손톱이 걸려서 공을 던지기 어렵다. 잘못하면 손톱이 빠질 수 있다. 지금 봐선 개막전 합류도 아슬아슬하다"고 아쉬워했다. 하주석이 빠진 유격수 자리에는 최윤석이 선발 출장한다. 
하주석은 일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22타수 9안타로 팀 내 최고 타율(.409)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범경기 첫 날 불의의 무릎 부상을 당해 8일을 쉬었지만, 복귀전이었던 23일 KIA전에서 3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 그런데 연습 중 또 다시 부상을 입으며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김성근 감독의 시름도 깊어지게 됐다. 
비록 하주석은 선발 제외됐지만 허리와 팔꿈치가 좋지 않았던 송광민이 이날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하나 들어오면 하나 나간다'는 말에 김성근 감독은 "다들 사이가 좋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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