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팀 복귀전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24 12: 21

시애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설 펠릭스 에르난데스(31)가 팀 복귀 후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르난데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종전 5.40에서 2.45로 낮췄다.
시애틀 부동의 에이스로 10차례 두 자릿수 승수, 통산 154승을 자랑하는 에르난데스는 올해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일원으로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 때문에 지난 3월 6일 오클랜드전 이후 팀을 비웠다. 이날은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에르난데스의 첫 등판이었다.

WBC에서의 투구내용이 그렇게 좋지 않아 우려도 있었지만 이날은 한결 가벼운 몸놀림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잡아낸 에르난데스는 2회에도 마레로와 길라스피, 황재균을 차례로 처리하는 등 3회까지 탈삼진 4개를 포함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도 선두 에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패닉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3⅔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4회 2사 후 시프트를 뚫어버린 파커의 2루타로 이날 첫 피출루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5회에는 선두 길라스피를 1루수 땅볼로,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헌들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쾌조의 투구를 이어갔다. 에르난데스는 6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요리하며 자신의 이날 임무를 모두 마쳤다. /skullboy@osen.co.kr
[사진] 스캇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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