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순간 한 방' 김인태, 이틀 연속 존재감 빛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3.24 15: 55

김인태(두산 외야수)가 이틀 연속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며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승부를 결정짓는 적시타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3루타 등 그야말로 만점 활약이었다. 
김인태는 23일 잠실 삼성전서 4-1로 앞선 7회 1사 만루서 삼성 투수 이승현의 5구째를 공략해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조수행과 정진호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24일 경기에서도 김인태의 활약은 빛났다. 한 방이 필요한 시점에 제 몫을 해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인태는 2회 볼넷을 골랐고 4회 만루 찬스에서 2루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2-2로 맞선 두산의 6회말 공격. 선두 타자로 나선 김인태는 삼성 투수 장지훈의 2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로 연결시켰다. 발빠른 김인태는 3루까지 내달렸다. 여유있게 세이프. 곧이어 정진호가 좌익수 뜬공을 쳤지만 타구가 얕아 희생 플라이로 연결되지 않았다. 김인태는 박세혁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3-2. 
김태형 감독은 "작년에도 대타로서 쏠쏠하게 잘 쳤다"고 박수를 보냈다. 입단 당시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외야수로서 호평을 받았던 김인태.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릴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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