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부족' 깰 박미희의 정공법, "우리는 특별하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24 18: 27

“서로를 특별한 선수라 생각하자고 당부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IBK기업은행과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있다.
큰 경기. 중압감이 없을 수 없다. 게다가 흥국생명은 상대 IBK기업은행에 비해 큰 경기 경험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무려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강호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이 점에 동의했다. 그는 “상대보다 큰 경기 경험이 적은 건 분명하다”라며 “정규시즌 1위로 시즌을 마친 덕에 열흘간의 휴식기가 있었다. 나부터 생각이 많아지더라”라고 휴식기를 돌아봤다.
선수단 역시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박미희 감독은 정공법을 택했다. 그는 “선수단에게 ‘우리는 특별한 선수들이다’라고 생각하자고 주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승, 챔피언결정전은 아무나 뛸 수 없는 무대다”라며 “챔피언은 특별한 것 아닌가. 그걸 위해 뛰자고 주문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특히 주전 세터 조송화의 ‘멘탈 관리’에 신경 썼다. 그는 “(조)송화는 앞으로도 큰 경기에 많이 나설 선수다. 본인의 플레이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승부처, 벤치에서 어떤 지시를 내려도 결국 해결은 본인의 몫이라는 의미다. 이를 전달하기 위해 박 감독은 조송화와 산책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긴장을 풀어줬다.
끝으로 박 감독은 “휴식기 덕에 이재영의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라며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i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