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러브+이재영 51점' 흥국생명, 챔프전 1승 선착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인천, 최익래 기자] 챔피언결정전다운 명승부. 승리는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3, 20-25, 25-22, 13-25, 15-13)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열흘 만에 경기를 치르는 팀이라기에는 경기 감각이 압도적이었다.

챔피언결정전. 그 무게감답게 1세트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어느 한 팀도 두 점 이상 앞서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타미 러브를 비롯해 이재영, 신연경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리쉘이 맹위를 떨치는 모양새였다. 시소가 한쪽으로 급격히 기운 건 8-8 동점 상황, 흥국생명은 김수지와 이재영이 차례로 2득점씩을 올리며 13-9로 달아났다. 한 번 분위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1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중반 분위기를 내준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곧바로 작전타임을 신청하며 환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효험을 발휘하지 못하고 흥국생명이 16-10으로 앞선 채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이재영은 1세트에만 7득점을 하며 세트를 지배했다. 오픈과 백어택까지 어떤 공격도 성공시켰다. 신연경도 승부처마다 상대 블로킹 벽을 넘으며 점수를 보탰다.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도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초반 한 때 10-6까지 앞서나가며 기세를 올렸다. IBK기업은행도 가만있지 않았다. 흥국생명의 10-8 리드 상황, 9번의 랠리 끝에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한 점차가 됐다. 이내 역전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리드를 급격히 벌렸다. 2세트 한때 20-13까지 앞섰다. 흥국생명이 막판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반전 없이 IBK기업은행의 25-20 리드로 2세트가 끝났다. 1세트 3득점으로 잠잠하던 박정아가 2세트 들어 7득점으로 맹활약한 점이 주효했다.

3세트는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양 팀 모두 3세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강하게 덤벼들었다. 팽팽하던 초반을 먼저 앞서나간 건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6-6 동점 상황에서 이재영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9-6까지 앞섰다. 이후 리드가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의 반격으로 리드가 세트 한 때 19-17까지 쫓겼지만 3세트를 25-22로 가져가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이재영이 4점으로 다소 아쉬웠지만 러브가 1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벼랑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이날 경기 들어 한 팀이 초반에 앞서 간 건 4세트가 유일했다. IBK기업은행은 시작과 동시에 6-1까지 앞섰다. '토종 쌍포' 김희진과 박정아가 연달아 공격을 성공한 데 이어 리쉘도 흐름을 맞췄다. 반면 흥국생명 선수들은 우왕좌왕했다. 흥국생명의 디그가 흔들리자 IBK기업은행이 25-13으로 4세트를 가져갔다. 리쉘과 김희진이 나란히 6득점, 박정아가 4득점을 기록했다.

벼랑 끝의 양 팀은 5세트 들어 팽팽한 승부를 이어 갔다. 흥국생명이 7-4로 앞선 상황, 이정철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다. 그러나 곧바로 러브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 더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5세트 막판 14-13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이재영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ing@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