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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결정적인 때 해준 에이스, 그게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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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최익래 기자] "이재영이 오늘 24점을 올렸다. 하지만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 결정적일 때 해주는 게 에이스다."

흥국생명은 24일 계양체육관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2016-2017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맛봤다. 이재영과 타미 러브 쌍포가 51점을 합작했다. 열흘 만의 경기에 대한 경기 감각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승리였다.

경기 후 만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중요하다고 생각한 1차전에서 선수들이 잘 버텨줘 다행이다. 오늘 경기를 내줬다면 선수들이 트라우마가 생길까 걱정했다. 그래서 다행이다"라고 총평했다. 박 감독은 "승점이 있는 게 아니니까 3-1이나 3-2 승리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상대 체력을 빼놨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좋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경기 막판 비디오판독에 "만일 그게 오심으로 판독됐다면 결과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물론 우리가 이기지 않았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경기 막판 이재영에게 기회를 몰아준 것에 대해서는 "물론 중요할 때 볼 배급에 대해 지침을 내리기는 하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세터의 몫이다"라며 "이재영이나 한지현의 큰 경기 경험 부족이 발목잡을 것 같았는데 너무 잘해줬다"라며 칭찬했다. 특히 이재영에 대해서는 "중요할 때 해주는 게 에이스다. 오늘 이재영이 그랬다. 누가 20점 기록하고 그런 건 뒷전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휴식기 때 KGC인삼공사보다 IBK기업은행 대비를 많이 헀다. 수비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2세트 들어 리시브가 흔들렸던 리베로 한지현에 대해서는 "우리는 한지현과 김혜선이 해야 하는 선수다. 상대 베테랑 리베로 남지연도 중간에 교체되지 않았나? 편하게 생각하겠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상대 IBK기업은행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역시 강팀이다. 우리가 살짝만 틈을 보여도 바로 파고 들었다"라고 격려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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