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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좌익수 소화’ SF, COL에 6-5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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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스캇데일(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25인 로스터 진입을 향해 달리고 있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좌익수 포지션을 소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탄탄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콜로라도를 눌렀다.

황재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스캇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됐으나 8회 수비부터 좌익수로 나서 수비 2이닝을 소화했다. 24일 홈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경기에 9이닝 전체를 소화한 황재균은 이날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을 또 한 차례 시험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휴식을 취한 애런 힐을 선발 3루수로 투입했고, 6회 수비부터는 코너 길라스피를 3루에 투입했다. 길라스피는 전날 선발 1루수로 뛰었으나 경기 중간 교체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반대로 전날 선발 야수 중 유일하게 9이닝 모두를 소화한 황재균은 좌익수로 출전해 외야 수비 적응을 거쳤다.

9회 선두 아다메스의 타구는 잡아내지 못했다. 강하게 맞아 멀리 뻗는 타구였는데 낙구 지점을 완벽하게 판단하지 못해 2루타가 됐다. 잘 쫓아가 마지막 순간 글러브를 댔으나 아쉽게도 닿지 못했다. 전문 외야수가 아니고 아직 외야 경험이 부족한 것이 드러난 장면. 그 외에는 특별히 수비 능력을 시험할 만한 상황이 찾아오지는 않았다.

그 외 내야 백업 경쟁자들의 희비는 조금 엇갈렸다. 베테랑 애런 힐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2할2푼5리까지 떨어졌다. 병살타로 쳤다. 2루에 선발 출장한 켈비 톰린슨은 3타수 1안타로 타율이 2할8푼2리로 소폭 올랐다. 더블 스위치 때 경기에 들어가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한 지미 롤린스는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타율이 8푼3리까지 떨어졌다. 대수비로 나선 길라스피는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WBC 금메달과 함께 돌아온 버스터 포지, 브랜든 크로포드가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6-5로 이겼다. 팽팽하던 승부는 3회 샌프란시스코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 1사 후 톰린슨이 좌측 담장을 맞히는 타구 때 3루까지 들어갔고, 투수 사마자가 적시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기세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1사 2루에서 스판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벨트가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3점 홈런을 쳐 4-0까지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에도 펜스의 안타, 포지의 2루타, 크로포드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더 뽑았다. 양팀은 경기 막판 1점씩을 주고 받았으나 대세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콜로라도는 1-6으로 뒤진 9회 4점을 뽑아 추격에 나섰으나 역전까지는 가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이자 올해 시범경기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제프 사마자는 4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평균자책점을 8.22로 끌어내렸다. 올해 시범경기 등판에서 첫 무실점 경기다. 두 번째 투수 수아레스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스판이 3안타를 터뜨렸고 벨트는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렸다. WBC에서 돌아온 포지와 크로포드도 안타 하나씩을 치고 교체됐다. /skullboy@osen.co.kr

[사진] 스캇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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